|
작성일 : 12-11-06 07:41
|
글쓴이 :
성보한의원 (125.♡.48.134)
 조회 : 4,418  추천 : 0  비추천 : 0
|
이제 아침, 저녁으로 상당히 쌀쌀한 날씨가 되면서 보약을 드셔야 할 계절이 된 것 같습니다.
동의보감의 사기조신론(四氣祖神論)편을 보면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마다 날씨와 생활리듬에 맞추어 해야 할 내용을 적어 놓았는데
그 중에서 가을에 관한 내용을 보면 “가을 석달은 용평(容平)이라 하는데
하늘의 기운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계절로 이 가을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며 마음을 편안하게 해야 호흡기가 튼튼해져
찬 겨울에 적응을 할 수 있는데 만약 잘못해서 무리를 하게 되면 폐가 나빠지고
소화기능이 떨어져 겨울을 온전히 나기 힘들 뿐 아니라
인체의 귀중한 정기(精氣)를 손상하게 겨울에 크게 병이든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여름 내내 땀을 흘리고 지친 몸을 가을에 잘 추스려서
추운 겨울을 튼튼하게 날수 있도록 미리 가을에 든든한 보약 한재를 복용하고
적당한 휴식을 취함으로서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보약을 드셔야 할 분을 말씀드리면
첫째, 손발이 차고 손발에서 땀이 많이 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분들은 대개 피가 많이 부족해 손이나 발 등의 말초순환계로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분들로
혈액순환(血液循環)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인체의 영양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으로
차후에 몸의 저항력이 떨어지면서 중풍(中風)이나 암(癌) 등 면역계통의 질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팔불탕(八物湯)이나 녹용대보탕(鹿茸大補湯) 등의 보혈제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는 수험생들입니다. 이제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수험생들은 육체적으로도 굉장히 피곤하며 하루하루 수능시험일이 다가올수록
정신적으로도 극심한 스트레스와 피로에 찌들어 있습니다.
즉 우리 몸이 건강하다는 것은 건강한 신체와 건강한 정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수험생들은 너무나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모든 기능이 저하돼 있습니다.
즉 이렇게 과도한 스트레스는 대뇌의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주어서
체내의 정상적인 호르몬이나 체력 및 면역기능에 영향을 주어서
좋은 성적 뿐 아니라 알레르기성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수험생들에세는 청뇌탕(淸腦湯)이나 귀비탕(歸脾湯)을 처방해
체력과 정신력을 보강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손발이 몹시 시린 부모님들로 나이가 들면 인체는 노화가 진행되면서
몸의 정상적인 양기(陽氣)와 음기(陰氣)가 약해지고 또 관절이나 혈액순환이 특히 나빠집니다.
따라서 쉽게 병이 발생하고 또 한번 병에 걸리게 되면 잘 낫지도 않게 됩니다.
특히 나이 드신 분들은 몸이 차가워지며 소화기 질환과 순환계 질환 그리고 관절계통이
특히 잘 걸리게 되는데 이런 노인분들에게는 기혈(氣血)을 보강해주면서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보양제(補陽劑)를 사용해야 합니다.
네 번째는 밥을 잘 안 먹는 아이들인데 아이들이 밥을 잘 먹지 않으면 안 먹는다고
무조건 야단을 치거나 구박을 할 것이 아니고 밥을 잘 먹지 않는 것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습니다.
즉 몸이 약하고 위장이 허하기 때문에 입맛이 없어 음식을 가리게 되는 것이다.
이런 아이들은 평소에 잘 체하기도 하고 배탈도 잦고 영양을 섭취하지 못해서
면역계통의 질병이 잘 걸리게 됩니다.
그래서 감기를 달고 산다든지 아토피 피부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증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인삼이나 소화기능을 강화시켜주는 백출 등이 들어가는
인삼양영탕(人蔘養營湯)위주의 한약을 처방해주면 좋습니다.
다섯 번째는 몸이 피곤한 분들로 직장이나 가정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몸을 혹사해 체력이 많이 저하된 분들입니다.
가득이나 뜨거운 여름을 지내면서 지친 몸에 차가운 찬바람이 불게 되면
대뇌의 중추신경계가 완전히 회복이 되지 않아서 체력을 약화시키게 되고 몸
을 피곤하게 만들게 됩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고암심신환 같은 한방처방이 좋습니다.
|
|
|
